코뚜레 왕 방울만한 두 눈에 눈물이 흘렀다. 버둥거려 보지만 코끝에서 전해지는 아픔은 오히려 배가 되어 돌아왔다. 끝부분이 날카로운 대나무 꼬챙이가 이미 코청에 구멍을 뚫고 나간 뒤였다. 담장 옆 감나무에 바싹 당겨 목줄을 맬 때 까지도 이럴 줄 몰랐다. 채워진 코뚜레 사이로 흐르는 끈끈한 액체를 .. 나의 이야기 201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