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중국: 환인 지나 비류수 건너...(2007년 7월 17일)

석탈해 2009. 9. 7. 15:25

식사 후 우리 일행은 고려 말  이성계가 요동을 정벌하기 위해 출병했다가 왕명을 거역하고 군사를 돌려 역성혁명의 기치를 올렸던 위화도를 압록강 건너편에 두고 달렸다.

 


환인(졸본)으로 가는 길에 들른 휴게소...장사가 되지 않아서 인지 문을 닫았다.

 


ㅎㅎㅎ 화장실...외형만 봐도 상상이 가죠.

 

 


휴게소 앞 간이 판매대의 아주머니.

 


길가에서 구운 옥수수를 팔고 있다.

 


소떼들....

 

 

 

길 가 농토는 다른 작물은 거의 없었고  옥수수 밭이 끝없이 계속되었다.
버스는 비류수를 건너 환인으로 들어섰다.
현재의 환인이라 불리는 이곳은 고구려의 첫 수도였던 졸본이다.
대소왕자의 위협을 피해 부여를 탈출한 주몽이 소서노를 만나 재혼하고 고구려를 건국한 그 자리에 내가 서 있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했다.
비류수 건너 오녀 산성은 동서 길이가 300m, 남북이 1,000m가 되는 길쭉한 성으로 암벽으로 둘러싸인 절벽 위에 있었다. 일정상 안개 낀 오녀산성을 멀리서 바라보는데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길가의 자전거 수리공.

 


볼일도 보고 잠시 쉬어가면서.

 

 


두부를 썰어 말리고 있다.

 


다시 두어 시간 달려서 우리가 묵을 숙소인 통화(通化)시 만통 대주점 (万通 大酒店)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었다.
가이드가 한잔 사겠다고 해 다들 따라 나섰는데, 호텔에서 머지않은 곳에 있는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양(羊) 꼬치 집으로 가서 양고기와 맥주로 이틀에 걸친 힘든 일정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