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疏通) 딱히 어린이라고 할 애가 우리집에는 없다. 어린이날, 우리 부부만 인근 생태공원 산책길에 나섰다. 생태공원에 있는 소리 채집기에 귀를 기울이면 바람소리, 새소리...자연의 소리가 들린다. 잘 들리지 않던 계곡 물소리도 돌돌돌...돌비 서라운드(?) 음향으로 귓전을 때린다. 작은 소리 채집기만으로.. 사진 이야기 2011.05.06
울산 대왕암 대왕암이라 하면 경주시 양북면에 있는 문무왕 수중릉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울산시 동구 일산동에도 대왕암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울산의 대왕암은 사랑하던 지아비인 문무왕을 따라 동해의 호국용이 되려했던 문무왕비와 관련된 전설이 서린 곳이다. 토요일 오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속에 이.. 사진 이야기 2011.05.03
산나물 매년 봄에는 어머니가 채취한 산나물 향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연세 드시니 산에 가시기가 어렵다 하십니다. 모처럼 마음을 내신 어머니를 따라서 산에 올랐습니다. 이 참에 나물 이름이라도 좀 익혀 둘 참입니다. 나물도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그냥 어머니가 부르는 대로 이름을 .. 사진 이야기 2011.04.24
봄의 왈츠 예전에 청산도를 배경으로 촬영한 '봄의 왈츠'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진 청산도가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난다. 그 후로 봄은 왈츠 음악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주말에 봄꽃이 톡톡 피는 고향집에 갔다. 텃밭에는 유채꽃이 한창이고 꽃 사이로 벌들이 허밍(humming)을 하.. 사진 이야기 2011.04.19
탕평채(蕩平菜) 탕평채(蕩平菜) 한 그릇 입맛을 돋우는 탕평채는 채를 썬 청포묵에 소고기, 미나리 등을 넓은 그릇에 담고, 간장, 참기름, 식초로 버무린 후, 노란 지단과 김, 고추를 잘게 채 썰어 고명으로 얹어내는 궁중요리이다. 영조때 만들어졌다는 이 요리는 그 당시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있다. 흰색의 청포묵(서.. 역사 이야기 2011.04.11
나자르 본죽 푸른눈의 터키 부적 '나자르 본죽' 나자르(nazar)는 악마의 눈을 뜻하고, 본죽(boncuk)은 유리알을 뜻한다. 가운데 하늘색이 악마의 눈이고 그 주위는 이슬람 문화권이 가장 좋아하는 파란색으로 둘러싸고 있다. 한마디로 '악마의 눈'이라 할 수 있다. 식당 입구에도 엘리베이터에도 나자르 본죽이 걸려 있.. 사진 이야기 2011.04.05
터키: 탁심 거리 (2011년 2월 20일) 이스탄불의 각 지역으로 물을 분배하는 건물의 이름이 탁심(Taksim)이고 그 이름을 따서 탁심 거리라고 한다. 이 곳은 이스탄불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젊은이들과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우리나라의 명동과도 같은 곳이다. 탁심거리 가운데로 운행되고 있는 전차가 이국스럽다. 탁심 거리로 연결되는.. 여행 이야기 2011.04.05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 02 (2011년 2월 20일) 이스탄불을 관통하는 바닷물은 흑해에서 이곳 보스포러스 해협을 지나 마르마라해로 흘러들고, 마르마라 해에서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지나 에게해에 이른다. 유람선에 백미러 있다. 이렇게 큰 화물선이 오면 한쪽에 머물러서 보내고 출발한다. 가운데의 섬에 있는 건물은 오스만투르크 시대에 지나.. 여행 이야기 2011.04.05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 01 (2011년 2월 20일) 보스포러스 해협을 페리를 타고 돌아보는 마지막 일정이다. 배를 보니 페리라기 보다 약간 큰 유람선이다. 유람선 1층은 편안한 의자가 있는 객실이고... 2층은 바깥쪽으로 긴 나무의자를 만들어 창 밖 경치를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고등어 캐밥을 파는 가게라고 한다. 손님들은 육지에 있는 탁자에서 .. 여행 이야기 2011.04.05
터키: 톱카프 궁전 02 (2011년 2월 20일) 19세기 초까지 이 곳에 있던 술탄은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ce Palace)을 지어 옮겼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오스만 제국이 쇠퇴해 가는 가운데 서구화를 추진하고 국력 쇄신을 도모하던 압두메지트 1세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해 50만 금화(현재 5억불)를 들여 만든 궁전이다. 그러나 국력 쇄신을 .. 여행 이야기 201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