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동항 그리고 인천으로 (2007년 7월 19일~20일) 또 다시 들길과 압록강변 길을 따라 달렸다. 태평만 댐을 거쳐 한참을 더 가는 중에 오랜 버스 여행의 피곤함이 몰려와 잠깐 졸았는데, 가이드가 멀리 산정을 가리기며 산위에 보이는 것이 박작성이라고 해서 눈이 번쩍 띄였다. 수업시간에 동북공정을 얘기 하면서 사용하던 동영상 자료 중에 박작성.. 여행 이야기 2009.09.08
중국: 집안 장군총, 광개토왕비 (2007년 7월 19일) 통화(通化)시를 거쳐 오늘 묵을 숙소가 있는 집안(集安)으로 향했다. 중간에 도로 요금소 사무실 건물인 듯한 곳에서 화장실을 다녀오고 잠시 쉬었다가 출발 하려는데 조중흠 선생님께서 페인트 칠 할 때 희석제로 사용하는 신나 담는 통 같은 네모난 플라스틱 통을 들고 차에 올랐다. 중국 고량주였다.. 여행 이야기 2009.09.08
착각 네셔널 지오그래픽사의 사진입니다. 이미지 합성이나 수정작업을 전혀 하지않은 셔터 그대로의 이미지 중 최고라 칭송받은 이미지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낙타는 검은색이 아니라 벌레같이 보이는 물체가 바로 낙타입니다. 검은색은 그림자이죠. 우리는 세상의 진실을 얼마나 제대로 보고 판단하.. 사진 이야기 2009.09.08
조다(助多)의 항변 장수왕의 아들은 ‘조다’이다. 흔히 세상 사람들은 바보를 그의 이름에 빗대어 ‘쪼다’ ‘쪼다 같은 놈’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의 아버지인 장수왕은 19세에 재위에 올라 79년을 왕 노릇 하다가 98세에 세상을 떠난다. 이름 그대로 오래 살아서 장수왕(재위 413~491)이다. 부왕이 너무 오래 살다보니 조.. 역사 이야기 2009.09.07
중국: 아! 백두산 (2007년 7월 18일) 통화에서 백두산 까지는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시간까지 4시간 정도 걸렸다. 우리가 오르는 코스는 백두산 서파 쪽이었다. 12시경에 백두산 전용 순환 버스로 갈아타고 굽이굽이 좁은 포장길을 따라 산을 올랐다. 30분쯤 오르니 키 큰 나무들은 점점 작아지고 띄엄띄엄 보이는 작은 나무사이로 백두산 .. 여행 이야기 2009.09.07
중국: 통화에서 백두까지 (2007년 7월 18일) 오전 5시 10분. 모닝콜 소리에 침대 옆에 있는 수화기를 잡으려다 아래로 떨어지면서 턱을 침대 머리장 모서리에 부딪쳤다. 엄청 아팠다, 자다가 날벼락 맞은 꼴이다. 그도 그럴 것이 창하나 없는 호텔방 구조여서 불을 꺼두었더니 깜깜한데다 구조마저 익숙지 않았다. 슬슬 부어오르는 턱을 달래며 면.. 여행 이야기 2009.09.07
중국: 환인 지나 비류수 건너...(2007년 7월 17일) 식사 후 우리 일행은 고려 말 이성계가 요동을 정벌하기 위해 출병했다가 왕명을 거역하고 군사를 돌려 역성혁명의 기치를 올렸던 위화도를 압록강 건너편에 두고 달렸다. 환인(졸본)으로 가는 길에 들른 휴게소...장사가 되지 않아서 인지 문을 닫았다. ㅎㅎㅎ 화장실...외형만 봐도 상상이 가죠. 휴게.. 여행 이야기 2009.09.07
중국: 압록강 02 (2007년 7월 17일) 압록강 건너편의 북한 선박들... 녹 슬은 낡은 배, 낚시를 하거나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주민, 무표정하게 우릴 바라보는 북한 병사, 뒤쪽으로 붉은 글씨로 쓴 민족의 태양 어쩌고 하는 북한의 선전문구도 보였다. 강을 사이에 두고 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는 중국 쪽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광경이었다. .. 여행 이야기 2009.09.07
중국: 압록강 01 (2007년 7월 17일) 우리 보다 한 시간 빠른 중국시간으로 11시 20분이 되어서야 관광버스에 올랐다. T자형 울타리는 북한과 중국사이 국경선이다. 좌우로 양어장과 그 너머로 넓은 논이 펼쳐진 길을 따라 단동시내로 들어갔다. 단동은 압록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요령성에서 6번째 큰 도시로 북한의 신의주와 압록강.. 여행 이야기 200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