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열매 은행 나무가 열매를 가득 품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때 심어 손자 때 가야 열매를 맺는다 하며 천년을 산다는 은행나무 입니다. 은행나무 잎을 책갈피에 넣어 꿈을 만들던 학창시절 코팅한 은행잎 한장을 말없이 내밀던 소녀의 눈 속엔 깊어가는 가을의 푸른 하늘이 있었습니다. 가을의 한 가운데에 서.. 사진 이야기 2010.10.07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원래 노블리스는 '닭의 벼슬'을 의미하고 오블리제는 '달걀의 노른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두 단어를 합성해 만든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닭의 사명이 자기의 벼슬을 자랑함에 있지 않고 알을 낳는데 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사회로부터 정당한 대접.. 퍼온 이야기 2010.10.06
오늘의 포항 날씨 어젠 고다꾜 쏵샘하고 한 꼽뿌 우리하게 빨고 아지게 출근 해따. 오느리 삼학년 기말 셤 날이라 부담이 적다꼬 묵았는데 속이 상그럽다. 무싯날인데 셤 때매 일찌기 퇴근해가 바닷가로 돌아 댕겼다. 내 속 맨치로 날씨도 꿀무리 하고, 바다는 파도가 쫌 시다. 사진 한 장 찌글라 카는데 각재 파도가 방.. 사진 이야기 2010.10.05
허수아비 전시회 허수아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가족 허수아비, 유치원 허수아비, 산딸기 허수아비... 허수아비의 표정이 제 각각입니다. 올해는 날씨 탓에 채소도 안 되고 농사도 망쳤다고 합니다만 들판의 벼는 누렇게 변해 가을 냄새가 물씬 납니다. 사진 이야기 2010.10.04
대한민국은 신용사회 대한민국은 신용사회다. 플라스틱 카드 쓴다고 신용사회라는 것은 아니다. 그건 오히려 외상사회라고 하고 싶다. 포항-안동 35번 국도 차들도 가끔씩 지나가는 한적한 산길에 무인판매대 믿고 진열해 놓은 사과와 브로콜리 그리고 박스로 만든 대금함 대한민국은 진정한 신용사회다. 사진 이야기 2010.09.20
영일 냉수리 신라비 포항시 흥해읍 신광면사무소에 비각을 지어 보존하고 있는 국보 제264호 영일냉수리신라비(迎日冷水里新羅碑) 입니다. 1989년 발견되어 1991년 국보로 지정되었는데 이 마을 주민이 밭갈이 중 평소 걸림돌이 되던 돌을 빼내 빨랫돌로 쓰기 위해 씻었더니 글씨가 새겨져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 역사 이야기 2010.09.16
포항 흥해 칠포리 암각화 군 포포항시 흥해읍 칠포리는 그 규모에 있어서 한국 최대의 암각화 군이 있다. 포항사람들 조차 관심이 없으면 잘 모르는 곳이기도 하다. 흥해읍 칠포리 칠포 파인비취 호텔 뒷길을 지나 월포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차를 잠시 멈추고 살피면 길가에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가.. 역사 이야기 2010.09.12
직지보다 앞서 세계최고 금속활자 발견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목판인쇄물인 ‘직지심체요철(이하 직지)보다 최소 138년 이상 앞서는 금속활자의 실물이 공개됐다. 이 금속활자가 세계 최고(最古)로 공인되면 국사교과서의 내용은 물론 세계 인쇄술의 역사까지 바뀌게 된다. 서지학계의 권위 있는 학자인 남권희 경북대 교.. 퍼온 이야기 2010.09.02
복날은 간다. 충분히 드셨습니까. 네 접니다, 멍멍이. 당신들이 기분 좋을 땐 견공(犬公), 아닐 땐 ‘개XX’라고 부르는 그놈입니다. 벌써 말복이 코앞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개고기를 (음식으로) 허하라’와 ‘개고기를 금하라’가 맞서 시끌벅적하더니만 올해도 예외는 아니네요. 버스·지하철에서 이런 문구 보.. 퍼온 이야기 2010.08.21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구룡포는 일제 강점기때 많은 일본인들이 들어와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당시 구룡포앞 동해 바다는 황금어장으로 일본인들은 한국인을 고용해 엄청난 어획고를 올렸다. 구룡포 앞바다에는 일본인 어선 900여척과 조선인 어선 100여척이 떠 있었고 소속된 어부들만도 1만2천여 명, 그 중 구룡포에 주소.. 사진 이야기 201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