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이야기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석탈해 2010. 10. 6. 12:05

   원래 노블리스는 '닭의 벼슬'을 의미하고 오블리제는 '달걀의 노른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두 단어를 합성해 만든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닭의 사명이 자기의 벼슬을 자랑함에 있지 않고 알을 낳는데 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사회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기위해서는 자신이 누리는 명예(노블리스)만큼  의무(오블리제)를 다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로마 귀족의 절제된 행동과, 납세의 의무를 다하는 모범적 생활은 평민들에게 귀감이 되어 국가천년을 지탱하는데 초석이 된 것입니다.

그들은 전쟁이 일어나자, 국가에 사재를 헌납하고, 솔선수범하여 전장에 나가 피를 흘리며 싸우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영국 왕실의 노블레스 오블리제(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 실천은 유명합니다. 

모병제인데도 불구하고 왕실의 남자들은 모두 군 복무를 자원합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둘째 아들인 앤드류 왕자는 20년전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전쟁 때 헬기조종사로 전쟁에 참여하였습니다.

그의 임무는 전함의 주위에 떠 있으면서 전함으로 날아드는 미사일을 대신 맞는 것이었습니다.

전함의 많은 사람을 대신해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지도층의 책임감을 직접 보여 주었습니다.

영국군의 사기는 충천하였고 결국 전쟁은 영국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영국왕실이 영국국민의 존경을 받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앤드류 왕자의 조카이며 영국왕실 서열 3위의 해리왕자!.

 그런 그가 아프칸 최전선 전투부대에서근무 중일 때의 모습입니다.

 

그런가하면 6·25 한국전쟁 당시 미 8군사령관 밴 플리트 대장의 외 아들인 지미 밴 플리트 중위는 B-29 폭격기 조종사로 중공 및 인민군 폭격에 나섰다가 실종되었고,

해병1항공사단장 해리스 장군의 아들 지미 해리스 소령은 미 해병 1사단 7연대 3대대를 지휘하여 아버지의 항공 지원 하에 장진호를 돌파하다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우리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대신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로 지도층에 있는 사람이 바른 본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는 뜻이었습니다.

사회지도층이 솔선수범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보여야만 더불어 살아가는 참모습을 보며 살 수 있겠습니다.

사람 사는 내음이 나는 그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