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일본: 교토 동본원사 (2008년 1월 5일)

석탈해 2009. 9. 9. 15:54

일본인들은 죽은사람은 대개 화장한뒤 남은 재를 납골묘에 모신다.
우리와는 달리 집주변 아파트 앞에도 납골묘지들이 있다.

 


교토 동본원사.

동본원사는 서본원사와 함께  일본 정토신앙의 본산지입니다.

원래는 본원사란 이름으로 창건을 하였는데 1603년 에도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추앙하는 신도들이 세운 이 절이  너무나 방대하게 크고 도요토미의 잔재를 약화 시키기 위해 서본원사를 지어 신도들을 분리 시켜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동본원사가 서본원사보다 규모가 약간 크다고 한다.
우리 일행이 갔을때 한창 공사 중이어서 본당만 둘러 보는데 그쳤다.

사진은 본당의 모습.

 

본당에 들어가는 계단과 마루는 나무로 되어 있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내부 촬영이 금지된 줄도 모르고 들어가자 바로 셔터를 눌렀는데 ... 막 노려 보며 뭐라고 이야기 하는 관리인이 있더라는거...ㅎㅎ 우짜노 벌써 찍혔는데.

 

동본원사를 지을때 목재운반용 밧줄이 끊어져 사고가 끊이질 않아 전국의  여자신도들이 머리카락을 보내오고 마를 섞어서 밧줄을 만들어 사용하자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중 하나가 유리안에 보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사진상태가 영~~~~

 

 

절을 지을 당시 목재등을 옮길때 위에 얹어 끌던 기구라고 합니다.

 

 

 

 

 

동본원사 바깥에는 해자 처럼 물을 채워 두었습니다.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이라 건물은 왠만한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가 되어 있으며 건물마다 빨간 삼각형 표시가 있어서 그곳을 이용하여 건물 안 사람들이 유사시에 대피하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프트 뱅크...일본 최고의 갑부, 한국인 3세 손정의씨가 설립했다고 하죠.

 
놀랍다. 일본 아파트.
옆집 베란다와는 간단한 칸막이 하나로 구분해 두고 있고, 더구나 베란다에 우리처럼 샷시창을 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지진이 일어나 창이 깨지면 보행자가 다칠 우려가 있어서 그렇게 한다고 하는데...도둑은 어쩌고...

 
점심먹고 가야지.

 

일본식 점심식사...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