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일본: 오사카성 03 (2008년 1월 6일)

석탈해 2009. 9. 11. 11:54

일본 역사에서 전국시대에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세사람의 호걸이 나타 나는데 오다 노부나가는 성격이 불 같다고 한다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지략에 능했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대기 만성형이다.

 


 전국시대 세 영웅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집에 키우는 새가 있는데 새가 울지 않는다면 어떻게 했을까?
다혈질에 성격이 급한 오다 노부나가는 울지 않는 새는 가치가 없다며 즉시 죽여버렸을 것이고
꾀가 많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어떻게든 새가 울게 만들었을테고
느긋한 성격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언젠가는 울겠지 하며 새가 울때까지 기다렸을 것이라고 한다.

 

 

무로마치 막부를 무너뜨리고 일본 통일을 눈앞에 둔 1580년 오다 노부나가는 일본 쿄토에 있는 혼노지(本能寺)란 절에 머물렀는데 그의 주력부대가 원정길에 오른틈을 타서 부하 장수 아케치가 배신하여 혼노지(本能寺)를 공격하였고 허를 찔린 오다 노부나가는 자결하고 만다. 이때가 49세 였다고 한다.

 

 

 

오다 노부나가가 죽은 뒤 권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가 바로 오다 노부나가의 부관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였다.
원숭이 같은 용모에 출신 성분이 낮은 최하급 무사 출신이었지만 오다 노부나가의 신임을 얻었고 그가 죽자 주군을 배신한 아케치를 죽이고 권력을 이어 받게 된다.
이어 경쟁 세력을 차례로 굴복 시키는 한편 오사카 성을 건축하여 권위를 과시 하였다.

 

 팽이를 가지고 각종 묘기를 보여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최대 경쟁자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변방인 에도(江戸)의 다이묘로 봉하면서 일본 최고 권력자가 되었고 1590년에 이르면 1백여년에 걸친 전국시대를 완전히 통일하게 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까지 일으켰으나 1598년 8월 병사하고 만다.
그 뒤를 이은 이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1603년 그가 다이묘로 있던 에도(江戸)에 막부를 세우면서 에도(江戸. 지금의 도쿄)시대가 시작 되었다.

오사카 성내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도톰보리 거리의 구이다오레(くいだおれ)라는 일식당에서 보았던 북치는 피에로 인형의 작은 모형이다.

 이 분은 뭐 하려는지 모르지만 저 자세로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
시간 관계상 발걸음을 옮길 수 밖에 없었다.

 

음주 운전 하지 말자는 캠페인인가 보다.
선그라스 낀 개가 운전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주인이 무선으로 조종하고 있었다.
한 바퀴 돌고 내려 주인에게 와서 먹이를 받아먹고 다시 저런 자세로 한바퀴 돈다.

주차장에서 성으로 올라가는 전동 열차...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그냥 걸어올라 가는게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