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소국(小菊)

석탈해 2012. 10. 29. 15:54

 

 

 

 짙어가는 가을을 찾아 나섰다가

 햇살좋은 언덕마을에서

 소담스럽게 핀 소국(小菊)을 만났습니다.

 저고리 속 단추 같은 봉우리가 터지며

 국향(菊香) 가득한 하늘에

 노란꽃잎이 폭죽처럼 피어납니다.

 작은 송이로 수줍게 피었지만

 정작 차로 즐길 수 있는 있는 국화는 소국이랍니다.

 올겨울 어느 눈내리는 창가에도

 훈훈한 향기를 전해주며

 소국차(小菊茶)로 다시 피어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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