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밥 차가운 바람에 홀로 남은 까치 밥 한 알 겨울 날 마실 나갔다 온 선머슴아 볼 처럼 붉게 물들었습니다. 청자 보다 파란 하늘을 등지고 땅을 내려다 보고 있는 까치 밥은 어떤 날짐승의 간택을 받을지 궁금해 집니다. 사진 이야기 2010.11.22
영실(營實 ) 영실 (營實 ) 김신용 산비탈 가시덤불 속에 찔레 열매가 빨갛게 익어 있다 잡풀 우거진 가시덤불 속에 맺혀 있어서일까? 빛깔은 더 붉고 핏방울 돋듯 선명해 보인다 겨울 아침, 허공의 가지 끝에 매달린 까치밥처럼 눈에 선연해 눈이라도 내리면, 그 빛깔은 더욱 고혹적일 것이다 날카로운 가시들이 담.. 사진 이야기 200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