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문경새재 책바위

석탈해 2009. 9. 29. 17:11

 

 

문경새재 책바위

 

 옛날 문경의  어느 큰 부자가 자식이 없어 하늘에 지성을 올려 아들을 얻었지만 너무 허약해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도사에게 물으니 "집터를 둘러싼 돌담이 아들의 기운을 누르고 있으니 아들이 직접 헐어

 

문경새재 책바위 뒤에 쌓아 놓고 지극 정성으로 기도를 올리면 좋은일이 생길 것이요" 하였다.

 

아들은 3년에 걸쳐 담장을 헐어 이곳에 쌓으니 허약해진 몸이 튼튼해 졌고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어 장원 급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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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집의 담장만 허물게 한것이 아니라 이웃에게 마음의 담장도 허물었다.

 

아마 이웃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 했을 것이다.

 

방안에 붙잡아 두고 공부만 시켜 허약해진 아들에게 땀 흘려 돌 쌓으며 운동하게 하였다.

 

아들은 쌓여져 가는 돌을 보며 성취감도 느꼈을테고,

 

몸은 점점 건강해졌고 활기도 되찾았으며  공부도 열심히 하여 장원급제까지 한 것이다.

 

도사가 했던 아들이 직접 헐어 쌓으라는 처방전 생각해 보면 대단하지 않나요.

 

요즘도 자식 키우며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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