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Ballast Water

석탈해 2009. 9. 24. 18:38

 

 

마카오 세나도 광장길

 

축구장 몇개 만한 초대형 선박도 파도와 풍랑이 심하면 흔들린다.

 

화물을 적재하지 않은 선박은 오히려 무게 중심이 위에 있어 더욱 풍랑에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큰 배들은 짐을 내리고 항해 할때는 선박 평형수(Ballast Water)를 채워 무게 중심을 잡습니다.

 

마카오의 세나도 광장과 그 주변 길은 물결모양으로 검은색 흰색의 돌을 타일처럼 깔아 놓아 멋 스럽습니다.

 

포르투갈인이  마카오를 지배할 당시 그들이 중국인들로 부터 약탈한 산물을 배에 가득싣고 본국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 올때는 선박의 균형을 잡으려고 돌을 싣고와서 이 거리에 깔았다고 합니다.

 

일종의 선박 평형수(Ballast Water)인 셈인 거죠.

 

결국 아름다운 이 거리도 제국주의에 수탈당한 중국인들의 피와 눈물이 깔려 있다고 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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