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터키: 그랜드 바자르(2011년 2월 15일)

석탈해 2011. 2. 28. 11:54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

 동로마 시대부터 이 곳 그랜드 바자르가 있는 장소는 무역의 중심지였다.

이 후 오스만 투르크가 1455년 ~ 1461년에 걸쳐 도시의 경제 생활을 부강하게 만들 목적으로 두 개의 아케이드를 만들었다.

 사람들은 활발한 상업활동을 위해 더 많은 장소를 필요로 하였고 그 결과 아케이드 바깥 부분까지 그 영역을 확대시켜 나갔다.

오스만 투르크 시대를 거치면서 지진, 화재 등으로 여러 차례 소실되었던 이 곳은 몇 번에 걸친 복구 끝에 오늘날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내부로 들어가면 수 천개의 상점이 있는데 우리가 들어간 입구쪽에는 금은방이 몰려 있다.

 

 가게 앞에는 호객을 하는 남자 직원들이 손님들의 눈치를 살핀다.

 그러나 아주 집요하게 사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한국 사람 지나면...싸다~ 싸다~ 이런말을 던지는 정도다.

 이슬람교를 신봉하기에 여자들이 장사를 하는 가게는 거의 없다.

 식당에서도 서빙은 거의 모두 남자들이 한다.

 

 

 우리는 생소하지만 아랍권 등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물 담배입니다.

 

 

 

 

 배 나온 사람들이 입을 수 있는 옷을 파는 가게.

 흠~~나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한 가게다.

 그래도 아직은 들러고 싶지는 않다.

 

 

 

 

 다리도 아프고 뾰족히 사고 싶은게 없다.

 정확히 말하면 사고 싶은게 없다는 것 보다 주머니 사정도 생각해야 한다.

 그랜드 바자르를 나와 부근의 카페로 들어갔다.

 전날 먹었던 터키쉬 커피도 메뉴에 있다.  두번 당할 순 없다.

 오늘은 현빈처럼...카푸치노 커피로 하자.

 

 

 이스탄불은 옛 유적과 함께 사람들이 살아간다.

 유적 자체를 집으로, 유적 담장을 집 담장으로, 성문은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이 된다. 

 옛날과 현재가 공존하는 그곳이 이스탄불이다.

 이제 이스탄불을 뒤로 하고 앙카라로 가야한다.

달리는 창 밖으로 열심히 셔터를 눌러 봅니다.

 길 옆으로 고대 성곽과 모스크가 이어진다.

 이 다리를 건너면 아시아 대륙이다.

 그리고 앙카라까지 버스로 6시간을 달린다.

 터키는 지진이 많은 곳이다.

 집을 자세히 보면 우리처럼 2중창 미닫이로 창을 만들지 않고 여닫이 단일창으로 되어있다.

 지진이 일어났을때 미닫이는 창틀이 휘어지면 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이 어렵지만, 여닫이는 쉽게 열리는 구조라서 그렇다고 한다.

 따라서 건물 전체가 열손실이 많고 난방이 부실하다. 터키인들은 겨울에 옷을 두껍게 입고 잔다고 한다.

 호텔도 예외가 아니다. 여행 내내 추웠다는...

 해외 여행시 우리나라 기업 상표나 차를 보면 반가운거...저 뿐만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