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태국: 파타야 산호섬 (2004년 1월 27일)

석탈해 2009. 8. 31. 15:01

  오늘은 일찍 일어났다.
호텔 3층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파타야의 아침은 정말 상쾌했다.
신선한 공기와 온갖 이름모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너무 좋았다.
주변의 야자나무숲과 아침햇살에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리조트 내 수영장

 

 


호텔식당에서 다소 여유있게 식사를 하고 8시 40분 산호섬으로 출발한다.
그동안 이용하던 관광버스가 고장나서 다른차가 오늘은 대기하고 있었다.
오히려 새차 냄새가 나지 않아 더 좋았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비취타올을 목에걸치고 미리 수영복도 입고 차를 탔다.
가이드는잃어 버리면 12불을 물어야 되니 비취타올을 돌아올 때까지 잘 간수하라고 한다.
해변휴양지인 파타야는 해양스포츠가 발달되어있다.
차로 이동해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산호섬으로 가는 도중 바다가운데 띄워놓은 바지선같은 곳에 올라서 페러 세일링 (모터 보터가 끄는 낙하산 이라고 해야 되나)을
했다.
다소 긴장하고 낙하산에 매달렸는데 모터 보트 운전자가 의도적으로 배의 속도를 줄여 3번이나 바다에 빠뜨렸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페러 세일링에 도전한 용감한 동료 선생님

 

겁먹고(?) 벤취를 지킨 동료 선생님---항의 하면 얼굴만 모자이크 처리할 예정임

 

 

 

 

 

 산호섬 해변, 바다, 우리가 타고간 보트, 그리고....


다시 배로 산호섬으로 들어갔다.
아름다운 해안선 산호가루로 만들어진 밀가루 같이 부드러운 모래와 맑은 물이 우리를 유혹했다.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나는 제트스키도 타 보았다.
저아래 수십미터의 바닥이 보이는 맑고 깨끗한 비취색의 바다위를 제트스키로 달리는 기분을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했다.
산호섬 관광을 마치고 배로 해변으로 돌아오니 사진사들이 따라다니며 열심히 찍어대던 사진이 벌써 현상되어 접시로 만들어 팔고 있었다. 대단한 상술이다.
내 사진을 태국에 버려둘 수 없다는 심정으로 1개를 3달러 주고 구입했다.

점심먹으러 간 이화원이라는 한식당 음식은 우리입맛에 딱 맞았다.
맛있게 먹고 호텔로 돌아와 자유시간을 가졌다.
해변 산책도 하고 주위 사진도 찍고 커피도 한잔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리조트 내의 이름 모를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