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일본: 구마모토 성 (2008년 6월 3일)

석탈해 2009. 9. 16. 11:01

이어 구마모토 성으로 향했다.
까마귀 성이라고도 불리는 검은색의 구마모토성은 오사카성, 나고야성과 더불어 일본의 3대 명성에 속한다.
구마모토성은 정유재란 당시 일본의 선봉장이던 가토 기요마사가 울산지방을 공락하고 퇴각하면서 잡아온 축성기술자들을 동원하여 쌓은 난공불락의 요새이다.  천수각의 돌 축대는 완만하게 시작해  위쪽으로 가면 90도에 가까운 경사를 지게 하여 쉽게 오르지 못하도록 하였다. 당시 울산지역에서 잡혀온 기술자들이 살던 마을이 울산마치(蔚山町)라 하여 아직도 구마모토 인근에 존재한다고 한다.
축대 하나하나의 돌에도 우리 조선인들의 피와 땀이 서려있다는 것을 이 곳 일본인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알아도 모른 척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들이 만든 한글 안내서 어디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