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일본: 큐슈 에너지관, 관문대교...그리고 부산행 (2008년 6월 4일~5일)

석탈해 2009. 9. 19. 12:24

큐슈 에너지관은 에너지의 생산과 이용에 관련된 전시물들이 있었다. 전시관을 둘러보는데 다들 지친 표정이 역역하다. 또 우리말 안내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그런지 건성 건성으로 보고 에너지관을 나섰다.
혼슈와 큐슈를 연결하는 관문대교가 있는 메카리 휴게소로 향하는 길에, 가이드의 제안으로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처음에 머뭇거리던 아이들이 한명이 나와서 부르니 모두 필(feel) 받았다.
민석이의 락, 하균이의 발라드, 원경이의 트로트, 실장은 랩을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 연주에 따라 부른다. 비트 박스로 맞선 영욱이는 마이크를 온통 침으로 적셔 놓았다.
다들 너무 잘한다. 일본인 드라이버 상에게 한국학생의 노래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한 것 같다. 내심 놀랐을 거다.

 

 

 

 

 

 

 

 

 

 

 
이제 체험학습의 일정도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시모노세키 하카다 항에서 출국 수속을 하고 우리가 타고 왔었던 성희호에 올랐다.
침상에 등을 대고 누우니 배가 출렁대는 느낌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공해로 나오니 파도가 좀 있는 것 같다.
이리 저리 뒤척이다 깜박 잠이 들었다.
멀리 산 언덕위로 난 길에 가로등 네온이 촘촘히 보이는 새벽시간에 배는 부산항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이 우리 학생들에게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여행이었기를 빌어본다.
하늘은 여전히 안경 벗은 우리 반 장실장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