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일본: 대마도 여행 (2010년 5월 27일)

석탈해 2010. 6. 1. 18:53

 

 

경남대학교에서 주관하는 고교교사 대마도(對馬島) 역사탐방 연수기회가 주어져서 연수단의 일원으로 다녀왔다.

대마도는 한반도와 일본 큐슈 사이의 대한 해협 중간에 위치해 있다.

섬 전체가 쓰시마 시에 속하고, 시 아래 6개읍 이즈하라, 미쯔시마, 도요타마, 미네, 가미아가타, 가미쯔시마 가 있으며, 섬의 88% 정도가 해발고도 400m 내외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안은 절벽이 대부분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서둘러 달려왔더니 미팅시간보다 한시간이나 이른 시간이었다.

하루에 만원을 받는 여객터미널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터미널 내부로 들어갔다.

이 곳에서 출발해 일본여행을 몇번 한 경험이 있어서 이제는 너무 익숙한 곳이 되어버린 부산 국제여객선 터미널이다.

 

 환율이 1,430원이나 된다. 환전은 했지만 뭔가 엄청 손해보는 느낌이다.

출국심사를 받고 출국장을 빠져나가 우리가 타고갈 드림 플라워호에 승선했다.

여객선은 순조롭게 출발하여 달렸다. 파고가 높지는 않았지만 가끔 뱃전을 쿵하고 치는 파도 소리에 졸다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

 

 9시 30분에 출발하여 11시 경에 히타카츠항에 도착하였다.

대마도는 배로 불과 1시간 30분 거리에 있었다.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에 입국 심사장으로 들어갔다. 일본은 지문 채취에다 사진까지 찍으니 입국 심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일제시대에도 그렇게 애 먹이더니, 지금까지도 이런다는 말도 하는 이가 있다고 하나....법이니. 별 수 없이 지문 찍고 사진 찍고 입국장을 빠져 나왔다.

 

우리를 기다리던 두대의 버스에 연수단 42명이 2조로 나누어 타고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했다. 

 

가끔 우리 어선을 자기네 영해를 넘어와 불법 어획했다고 나포도 하는 히타카츠 항에 있는 해상보안청 소속 경비정이다.

 

 일분도 안되는 거리를 이동해 차에서 내려 식당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가이드가 멈춰 선 걸 보니 이 집인가 봅니다. 

 

 

점심 메뉴는 즉석에서 끓여 먹는 일본식 우동과 초밥입니다.

양으로 승부하는 한국사람들은 항상 허전합니다.

오늘 같이 아침 제대로 못 먹고 출렁거리는 배 타고 온 경우는 더욱 더....

 

식사 후에 식당 인근을 돌아 봅니다. 언덕에도 올라 보구요. 저쪽에 히타카츠 항구 부근 지역이 보입니다. 항구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입니다. 

 

골목 안쪽은 쭉 뻗은 삼나무 지대가 펼쳐 집니다. 

 

 토종 꿀도 칩니다. 이 꿀은 메이드 인 재팬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