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일본: 대마도_저녁시간 보내기 (2010년 5월 28일)

석탈해 2010. 8. 10. 17:56

식당에서 육해물로 구성된 쓰시마 특식으로 거나하게 저녁배를 채우고 마지막 저녁 시간을 그냥 보낼 수 없기에 술한잔 하려고 나섰습니다.

 

호텔 건너편 오목 조목하고 아늑하게 꾸며진 선술집에 들어 갔습니다.

맥주 한잔에 어묵 안주 시켜 놓고 이야기 중에 벽에 걸린 악기가 눈에 들어 옵니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한곡 불러달라고 했더니 잠시 머뭇거리다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불러 줍니다. 

 

우리 일행도 질 수 없어 기타 반주에 한 곡 뽑았습니다.

진도 아리랑은 기타 반주보다 젓가락 장단이 더 어울립니다.

 

알고 보니 이곳은 기타 동호회 회원들이 퇴근후에 가볍게 한잔도 하고 보관해둔 본인 기타로 연주하면서 어울려서 노래하는 곳이었습니다.

마침 동호회 회원들이 들어와 기타와 노래를 곁들입니다. 말은 잘 안통해도 음악은 세계 공용어 입니다.

 

회원중 한분이 우리 자리로 왔습니다.

본인은 우메노 메사히로 이며 수산물 수입 상사를 경영하고 우리나라 경남 통영에도 일 때문에 자주 간다고 하며 명함을 건넵니다.

연주하며 렛잇 비 등 팝송 몇 곡을 불러 주었습니다.

우리는 쓰시마 고유의 민요를 듣고 싶어 요청했는데.... 불러 준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우메노의 연주는 계속됩니다.

 

 

주인 아주머니 부군(흰색 모자쓴 사람)까지 합세합니다. 말은 잘 안통해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찍은 어제 그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