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터키: 인천공항에서 출발합니다. (2011년 2월 14일)

석탈해 2011. 2. 25. 11:11

밤새 눈이 많이 내렸다.

길거리에 차들은 거북이 걸음이다.

인천공항에서 터키로 가야 하기에 아침에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를  예매해 두었는데 버스 터미널까지 제시간에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콜 택시도 올 수 없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승용차를 몰고 가서 터미널 부근에 세워두고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대구를 벗어나니 눈은 멎었다. 

공항에 도착하니 출발 시간 까지는 시간이 너무너무 많이 남았다.

환전을 하고 이리 저리 어슬렁 거리며 다녔다.

 

 

 

 

 입국 수속을 하고 탑승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 열차를 탄다.

 우리를 태우고 갈 터키항공 소속 여객기가 보인다.

 이제 장장 12시간에 걸친 비행을 해야 한다.

 시차는 -7시간이다.

 비행기 화장실 내부...금연 구역이라는 표시와 함께 센스 있는 장미꽃 한송이.

이스탄불로 점점 다가 가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내렸다.

 

 

 우리 일행 19명이 이용했던 버스다.

출고 된지 얼마 되지 않은 버스였고 의자 간격이 넓어서 2700km라는 살인적인(?) 거리를 달렸지만 그나마 차량이 고단함을 많이 덜어 준 것 같다.

 

 공항에서 한국식당으로 향했다.

 아직 새벽 시간이지만 아침 식사를 했다.

 얼마전 축구 대표팀이 터키 대표팀과 평가전을 했었는데 이 곳에 들러서 식사를 했다고 한다.

조광래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의 사인이 벽 한쪽에 걸려 있었다.

 터키는 토양에 석회 성분이 많아 물이 귀하다.

 식수는 반드시 생수를 구입해 먹어야 한다.

 식당에서도 대개 생수값은 별도로 지불 한다.

 물 마음대로 먹는 나라는 대한민국 뿐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