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

탕평채(蕩平菜)

석탈해 2011. 4. 11. 18:05

 

탕평채(蕩平菜) 한 그릇

 

입맛을 돋우는 탕평채는 채를 썬 청포묵에  소고기, 미나리 등을 넓은 그릇에 담고, 간장, 참기름, 식초로 버무린 후, 노란 지단과 김, 고추를 잘게 채 썰어 고명으로 얹어내는 궁중요리이다.
영조때 만들어졌다는 이 요리는 그 당시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있다.
흰색의 청포묵(서인)과 붉은색의 소고기(남인), 푸른색의 미나리(동인)와 검은색의 김(북인) 등 서로 다른 맛과 향의 재료를 섞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 듯이, 붕당정치의 폐해를 붕당간의 조화와  화합으로 정국을 안정되게 이끌어가고자 했던 영조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는 음식이다.

 

요즘 정치하는 사람들 탕평채 한 그릇 먹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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