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E=mc²

석탈해 2011. 6. 3. 14:01

 

 

교정을 배경으로 졸업앨범에 들어갈 학급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속의 급우들이 20년, 30년 지나면 어떻게 변해 있을까?

다들 꿈은 이루었을까?


선생님!

벌써 졸업사진 찍었어요.

벌써 찍었구나. 세월 참 빠르지.

벌써...... 

벌써!


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벌써 머리에 서리 내린 중년이 되어 버렸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E=mc² 은

이 순간(E)의 속도는 먹은(m) 세월의 제곱(c²)으로 간다는 말인 것처럼 보인다.

내가 뒤돌아 가고싶은 시절을 사는 저들이 지금은 무지 부럽다.

'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전용사 시드니 스미스(Sydney Smith)  (0) 2011.06.26
멍석을 깔아 놓았건만.....  (0) 2011.06.09
양동 교회  (0) 2011.05.31
경주 귀래정(歸來亭)  (0) 2011.05.30
밀과 보리가 자라네.  (0)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