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멍석을 깔아 놓았건만.....

석탈해 2011. 6. 9. 17:33

  아시아를 넘어 남아프리카 공화국 희망봉에서부터 유럽의 유명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한글 낙서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한국인이 워낙 낙서를 하고 다니니 낙서 금지 경고문에 영어, 독일어와 함께 ‘한글로 낙서를 하면 처벌됩니다.’라고 적힌 곳이 있다고 한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서 한국어로 경고문을 적은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제발 외국 나가서 ‘어글리 코리안(Ugly Korean)’ 소리 듣지 않도록 행동했으면 좋겠다.

국내에도 이곳저곳 여행하다보면 낙서를 많이 보게 된다.

낙서 금지라고 낙서 한 곳도 있다.

 

 

 

 


 

  영덕 창포말 등대이다.

해맞이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영덕을 상징하는 대게 집게발로 장식한 아름다운 등대입니다.

계단을 통해 오르면 드넓은 동해바다가 한 눈에 펼쳐진다.

그러다 뒤 돌아보면 온 벽이 낙서로 도배 되어있다.

낙서를 지우기 위해 새로 칠한 흰 페인트 위에 또 낙서를 했고, 페인트 칠 아래로 이전에 낙서한 흔적이 비친다.

창포말 등대에는 ‘낙서를 여기에 해 주세요’하고 '추억 만들기'라는 낙서공간을 따로 해둔 곳도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렇게 낙서하라고 멍석 깔아 놓은 곳은 낙서를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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