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석탈해 2011. 7. 20. 16:42

 

 

  7월 첫 주말에 수원에 있는 경희대 국제 캠퍼스에서 전국 곳곳에서 창의력 향상 캠프에 온 고3 학생들과 1박2일을 함께 했다.

지정된 책 내용을 배경으로 토론을 벌이는데 차이는 좀 있었지만 다들 발표가 수준급이고 토론도 깜짝 놀랄 정도로 잘 한다.

토론 점수를 누구에게 더 줘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였다.

사람 앞에 나서기가 두렵던 저 나이 때  나 자신하고 비교되었다.

그러면서도 우리 학생들에게서 우리나라의 희망찬 미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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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기숙사였는데 방학 중이라 학생들이 비운 빈 방을 대학측에서 제공했다.

기숙사는 2인 1실로 수용하게 되어있었고 비교적 깨끗하고 편리하게 지어져 있었다.

전화, 인터넷 연결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이 정도면 호텔급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편히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점제를 운영하고 있고 기숙사 규율도 엄격하다.

 

좌측이 남학생 기숙사이고 같은 모양의 우측건물이 여학생 기숙사이다.

 

 

 남자 기숙사와 여자 기숙사 사이에는 울타리가 톱니처럼 쑥 들어온 땅이 있었다.

학교에서 사들이지 못한 땅이라 여겨지는데, 기숙사 방에서 내려다보니 무덤이 있다.

무덤 중심으로 좌측은 여학생들이 사는 기숙사요, 우측은 남학생들이 사는 기숙사다.

풍수를 보는 지관은 아니지만 이렇게 되면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진 곳에 무덤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밤이면 무덤에 묻힌 주인공은 양쪽에 젊은이들이 함께 잠자니 이 보다 행복한 명당이 어디있겠습니까? 

기숙사와 무덤이라... 괴기 영화 한편이 생각나면서 좀 으시시 하지요.

더위 물리치시라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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