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렌즈에 담아 본 포항의 밤

석탈해 2011. 10. 5. 00:14

 

 

 저녁 먹고 카메라 들고 나서 봅니다.

포항시 북부 해수욕장 방파제 끝에 있는 등대로 갑니다.

울릉도 오가는 여객선도, 동빈동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어선도 이 불빛을 보고 오고 갑니다. 

 

 

 철강 도시하면 포항, 포항하면 포스코(POSCO)가 머리속에 떠오른다고 합니다.  

 POSCO는 1968년 영일만 갈대밭을 매립해서 창립한 이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1987년 IMF 구제금융 받던 어려운 시기에도 포항의 경제는 POSCO가 있어서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POSCO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견인차 노릇을 한 POSCO

 그러나 포항 사람들이 감수 해야 할 환경문제 같은 그늘도 있었습니다. 

 

 

 

 동빈 큰다리 입니다.

 포항속의 섬 송도와 죽도를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동빈 내항과 형산강에 이르는 1.3km의 물길을 다시 연결하여 복원하는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동빈 내항이 형산강과 연결되어 물이 흐르면 수질은 훨씬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

 머지 않아 동빈 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즐길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 하늘에 쏟아지는 불빛은 무엇일까요? 

 

 

 좀 당겨서 찍어보았습니다.

 

 

 노출을 좀 오래 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 찍고 있는 저를 보고 사람들이 저게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사실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며칠전 미국 나사의 인공위성이 궤도 이탈해 추락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그 잔해가 아닐까요?

 저런 상태로 한 시간 가까이 있다가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아니면 혹시 UFO(?)...

 

 

 포항 북부 해변 입니다.

 밤이면 산책하는 사람, 술 먹는 사람, 연애하는 사람....야튼 불야성입니다.

 포항은 파워풀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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