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년 '향기' 대개 고양이과 동물은 낮에 잠을 많이 자고 밤에 설칩니다. 오늘 시골집에 가서 '향기' 녀석을 부르니 잠자다 일어났나 봅니다. 졸린 눈을 제대로 뜨지 못 하면서도 옛 주인 목소리를 잊지 않고 한 구석에서 어슬렁 어슬렁 걸어 나옵니다. 사료도 주고 먹고 남은 구운 생선 대가리도 건네.. 나의 이야기 2012.05.22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그동안 함께한 시간이 8개월입니다.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겨우 걸어 다닐 때 데려왔는데 고양이 나이로는 벌써 성년이 되었습니다. 백옥 같은 하얀 피부에 노란 털가죽을 머리에서 엉덩이 까지 덮어쓰고 배는 귀족스럽게 약간 나왔지만 식탁, 싱크대, 책장 위로 .. 나의 이야기 2012.04.03
향기, 좀 아팠지만... 6개월 정도 지나면 고양이는 사람 나이로 10살 정도가 된다고 한다. 향기는 사람으로 치면 초등학교 3~4학년이다. 한창 까불고 놀 때다. 문구점 앞에 웅크리고 오락할 때다. 향기도 그렇게 놀았다. 그런데 근간에 좀 아팠다. 밥도 멀리하고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잠만 잤다. 만지면 소리 지르.. 나의 이야기 2011.12.02
향기 녀석은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어머니 생신에 고향집에 들렀는데 마침 태어 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가 집으로 들어왔다. 붙임성이 많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세상 무서운 걸 모른다 해야 하나...... 아무에게나 졸졸 따라다녔다. 밥을 한 술 주니 허겁지겁 먹었다. 작은 시골마을이라 마을사정.. 나의 이야기 201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