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일본: 대마도_만제키바시(萬關橋)와 돌지붕(2010년 5월 27일)

석탈해 2010. 6. 6. 10:20

 

대마도는 원래 하나의 섬이었으나 구 일본 해군이 군함 출입을 위해

섬의 가장 좁은 부분을 뚫기 시작했고 1897년에 굴삭을 시작하여 1900년에 완공하였다.

인공운하를 만들면서 섬이 상대마와 하대마 두개로 나누어 졌다.

이 운하 위에 두섬을 연결하기 위해 건설된 다리가 바로 만제키바시(萬關橋)이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다리 보수 공사가 한창이었다. 길이 210m의 이 다리는 이 곳에 3차로 건설된  다리라고 한다.

 

다리위에 공사장의 안전을 위한 고깔표시...위에 태양열 전지가 부착되어 밤에도 반짝이도록 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지 모르겠다. 아이디어다. 

제국주의 일본이 러일 전쟁때 만제키 운하를 전략적 거점으로 이용하여 당시 지구를 반 바퀴를 돌아온

세계 최강의 발틱함대를 대마도로 유도해 대승을 거두었다고 한다.

 

쓰시마 해전의 결과 일본은 동북아의 주도권을 쥐게 되었고 러시아를 짜르 왕조가 몰락하고 볼세비키 공산 혁명이 일어난다.

이 후 일본은 더욱 팽창 정책을 펴게 되었고 한국의 주권 박탈과 대륙침략, 태평양 전쟁의 길로 가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이 운하의 건설로 부터 비롯 되었다고 하니, 우리가 볼때는 통한의 운하라고 해야 하겠다.

 

만제키바시(萬關橋) 인근의 돌 지붕(이시야네) 건물이다.

대마도의 돌 문화를 대표하는 건물로, 겨울 강풍이 심한 시이네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불과 몇호 밖에 남아 있지 않다.

돌 지붕은 대마도에서 산출되는 널판지 모양의 돌로 지붕을 이은 고상식 건물로 곡물, 의류, 가구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었다.

일본에서는 이곳 이외에서 보기 힘든 진귀한 건축물이다. 

쓰시마 공항 부근에 있는 또 다른 돌지붕 건물이다.

 

이즈하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촬영한 해안이다.

 

지금은 이즈하라시에 도착하여 숙소로 이동중.

 

 숙소 앞 수로는 맑은 물이 흐른다.

 

 쓰시마 호텔에 여장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