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터키: 톱카프 궁전 01 (2011년 2월 20일)

석탈해 2011. 3. 31. 17:28

 밤새 비가 내렸다.

오늘은 톱카프 궁전(Topkapi Palace)을 둘러보고 보스포러스해협 유람을 하는 일정이다.

 

 가는 길에 화려한 아라베스크 장식을 한 술탄 아흐멧 3세의 우물이 있다.

 

 

 십자가 형태로 세워진 성 이레인 교회이다.

 이 교회는 4세기 초에 아프로디테 신전 터위에 세워진 것으로 현재의 모습은 532년 동로마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 의해서 건립되었다.

 이슬람 제국이 들어선 이후에는 무기고로 사용 되다가 한때 박물관으로 이용되었고 지금은 음악 콘서트를 하는 장소로 사용된다고 한다.

 아래쪽으로 이전 건축의 기초들이 보인다. 

 

 톱카프 궁전은 보스포러스 해협과 마르마라해와 골든혼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 평평한 곳에 위치하고 있고 넓이는 70만 평방미터에 이른다.

 이 궁전은 1453년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술탄인 메메트 2세가 동로마를 공격해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하고 도시 이름을 이스탄불이라 칭하면서 처음 건설되기 시작하였다.

 

 

 궁전이 건설되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그 규모가 확장되어 왔다.

 따라서 15세기에서 19세기 초에 이르는 4세기 동안 오스만 제국의 건축양식이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보스포러스 해협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 톱카프 궁전에서 오스만 제국의 지배자인 역대 술탄들이 거처하였다.

 

 

 

 이 곳은 쿱제알트라고 불리는 우리의 국회의사당 비슷한 곳으로 당시 대신들의 회의장소 였다고 한다.

 

 

 

  그들의 회의 내용을 벽에 있는 작은 창 뒤에서 술탄이 몰래 듣기도 했다고 한다.

 그랬다면 회의에서 자유로운 의사 표현은 어려웠었다고 보아야겠다.  

 

 

 

 

 보수중인 굴뚝이 쭉 늘어서 있는 곳은 궁전의 수랏간이 위치한 곳이다.

 

술탄의 알현실이다.

아치문으로 들어가면 술탄이 머물렀던 방이 있다.

 

술탄 알현실 밖에 있는 수도 시설은 안쪽에서 중대사를 논할 때  보안 유지를 위해 물을 틀어 두었다고 한다.

 

 

 

 앞쪽에는 술탄 관련 유물을 진열해 두었고,  안쪽에는 술탄이 기대고 집무를 봤다는 자리가 있다.

 침대 만큼 크기가 커서 엄청 편한 자세로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다.

 이곳에서 외국의 사신틀이 술탄을 알현하기도 하고 의회의 중요 결정 사항을 술탄에게 보고 하기도 했다. 

 

 실내에도 물을 틀어 두어 바깥에서 내부의 소리를 듣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오른쪽 흰색 건물은 당시 궁정학교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보물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촬영 금지 구역이라 관련 사진은 없다. 보석관에 가면 68캐럿 다이아몬드도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은 몇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방 마다 테마별로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