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죽순(竹筍)

석탈해 2011. 5. 16. 22:24

 

 

 

풀이면서도 나무로 불리는 대나무

사군자의 하나로 옛 선비들은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것으로 귀히 여겼다.


대나무의 고장 담양

그곳에서 죽록원을 찾았다.

죽록원에는 봄 기운을 받고 솟아난 죽순들이 있었다.

죽순은 솟아난 굵기 그대로 자라기에 죽순 때 이미 대나무의 굵기가 정해진다.

그러나 키는 봄비에 따라 성장이 달라진다.

우후죽순이라는 말의 유래처럼 봄비 맞은 죽순은 숙숙 자란다.

많게는 하루에 150cm까지 자란다는 죽순은 1년이면 다 큰 대나무가 된다.

마디의 길이가 긴 대나무는 봄에 비가 많았고, 마디 길이가 짧은 대나무는 가뭄이 심했다는 얘기다.

그 후 세월은 내면을 충실히 해가는 시간이다.


몸통 굵은 죽순으로 태어났지만 비를 적게 맞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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