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나는 환자다.

석탈해 2011. 5. 23. 10:53

 

 

  오월에는 학교 체육대회가 있습니다.

  개학 후 몇 달간 공부에 시달렸던 스트레스를 툭 털어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학급의 단합을 위해 통일된 모자나 티셔츠를 맞추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매년 독특한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올해에 3학년 어느 반은 전체가 환자복으로 통일해 나타났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의사 가운을 입었습니다.

  무슨 병원에서 왔느냐고 물으니 정신병원에서 왔답니다.

  등뒤에 순풍산부인과 적혀 있는 얘는 뭐냐니까.

  그 애는 제정신이 아니랍니다.

  대한민국 고3...정신병 걸릴 만 합니다.

  그래도 체육대회 통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 풀고 새로운 기분으로 학업에 열중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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