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베란다 농사 (1)

석탈해 2011. 5. 21. 09:20

 

 

 

 

5월 5일. 

상추, 가지, 고추 모종을 베란다 화분에 심었다. 

아파트가 남향이긴 하지만 베란다에서 채소를 재배하기는 쉽지않다.

집사람은 집안에서 키우는 것도 어려울테고, 화분에다 모종 구입 비용이면 채소를 사먹고도 남겠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

그러나 잎이 자라고 열매가 맺는 것을 아침 저녁 지켜보는 재미는 상추나 고추 가격으로 따져서는 안된다.

가끔은 햇볕이 베란다를 비출때는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그리고 보름이 지났다.

 

 

 5월 21일

 상추도 이제 먹어도 될 만큼 잎이 넓어졌다.

 큰 잎만 따면 잎이 계속 올라 올테니 올 여름 까지 수확의 재미를 볼 것이다. 

 

 

고추도 제법 자라서 꽃이 피었다. 일부러 크게 자라는 오이고추 모종을 택했다.

열매를 맺을 지 좀 더 지켜 봐야겠다.

 

 

가지도 화분 두 곳에 각각 심었는데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아랫 쪽에는 꽃 망울이 맺혔다.

올해는 아무래도 베란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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