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포항_동빈내항을 따라 걷다.

석탈해 2012. 1. 11. 14:19

 

 

 오늘은 포항시 동빈내항을 따라 걸어봅니다.

 동빈내항 일부 구간의 정비를 이미 마쳤고 시민들의 산책 및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저 건너 오른쪽편은 영일만에 접해있고 울릉도로 가는 선플라워호 여객선 터미널이 있습니다.

 

 

그물을 수리하고 있는 어부의 동상입니다.

 

 

 

 예전 이 곳 모습을 찍은 사진을 바닥타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작은 배를 싣고 있는 바지선도 보입니다. 

 

 

동빈내항 건너편은 송도입니다.

해양경찰 순시선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길건너 얼음창고에서 컨베이어 벨트로 부두에 접안한 배에 얼음을 실을 수 있도록 해둔 시설입니다.

 

 

동빈 내항에 낚시를 드리우고 있는 강태공들입니다.

물이 깨끗하지 않은데 잡은 물고기를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손맛보고 풀어주지 않을까 싶네요. 

 

 

 

전등이 많이 달려있는 것을 보니 오징어잡이 배입니다. 

기름값은 오르고 어획량은 줄어들어 어부들의 수심이 깊을거라 생각됩니다. 

 

 

 

 

 

 동빈 부두에 가운데 있는 동빈나루 입니다.

 동빈항이 형산강과 연결되었을때 사용할 유람선 나루터입니다. .

 

 

 

 

 묵묵히 짚가마니를 지고 가는 아저씨, 엿판 메고 장사하는 소년...

 애기를 업고 물고기와 채소를 파는 아낙네, 흥정하는 어머니와 엿을 든 소녀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불과 몇 십년전에도 장터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모습입니다. 

 

 

 동빈부두 건너 송도쪽에 정박해 있는 포항함은 퇴역한 군함입니다.

 지금은 내부를 수리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기념비는 1962년 포항항 개항을 기념하기 위하여 옛 시청 후정에 세웠던 것을 동빈 부두 정비할 때 옮겨온 것입니다.

동빈 부두는 현재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은 포항 신항만 등에 내어주고 어항으로서의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동빈 큰 다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배들이 지나다닐수 있도록 다리의 가운데 부분이 위로 불룩합니다.

 

 

 동빈 큰다리 아래로 사람이 지날 수 있도록 만든 통로에는 부두의 옛 모습 사진들이 걸려있습니다.  

 

 

 

 어부들은 그물 손질하느라 바쁩니다. 

 왼편 담장 밖에서 찍은것이 아래의 사진입니다.

 

 

 일부 구간은 부두쪽을 담장처럼 막아두고 지붕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담장 뒷쪽 공간에서 어부들이 어구 등을 손질합니다.

 어부들은 생업을 위해서 필요한 공간이고 도시 미관도 고려한 것으로 봅니다.

 

 

 죽도시장앞을 지납니다.

 최근에 지은 포항수협죽도위판장 건물이 보입니다.

 

 

1960년대 까지는 형산강에서 유입되는 강물이 있어서 바닥이 보일 정도의 맑은 물이었으나, 포항제철이 들어서고 주택지 등을 위해 형산강쪽을 매립하면서 물길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영일만에서 동빈내항으로 흘러든 바닷물이 40여년 동안 갇혀버리는 바람에 썩고 악취가 지독한 내항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바닥을 준설하는데 매년 수억원을 들여도 해결이 되질 않습니다.

 

 

죽도시장 앞길에 활어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건너편 송도주민들이 손 쉽게 죽도시장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임시 부교입니다. 

 

 

 미성년자는 보호자와 동행하여야 통행(?)이 가능한 다리입니다. 

 

 

 

송도 다리쪽입니다.

이쪽 부근에서 부터 물길이 막힙니다.

 

 

형산강 하구에 위치한 포항은 원래 몇개의 섬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 섬 이었을때의 명칭인 죽도, 송도, 해도, 상도, 대도라 하여 동이름에 남아있습니다.

옛날에는 아마 홍수때마다 섬 모양이 바뀌거나 합쳐졌을 것입니다.

위 지도는 1872년경의 포항진지도입니다.

대원군이 집권하고 있을 당시쯤 됩니다.

형산강 원줄기 외에도 포항시를 가로지르는 강줄기가 보입니다.

포구에 고깃배도 들어와 있습니다.

 

 

 

 조감도의 아래쪽 송도다리 부터 형산강까지  1.3km 구간의 주변 건물을 철거하고 매립지를 걷어낸 뒤 폭 18∼30m, 깊이 2m가량의 물길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2013년쯤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동빈내항 복원은 옛날의 물길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강물과 바닷물이 섞여 도심에 흐르는 새로운 형태의 수변공원으로 가꾸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빨리 복원되어서 예전처럼 도심으로 맑은 물이 흐르고,  유람선이 오가는 아름다운 포항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형산강 둑입니다.

 이곳 부근이 아마 연결지점이 될 듯 합니다.

 오늘은 앞으로 형산강과 연결될 동빈내항을 따라서 형산강까지 걸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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