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 허브 마을 지리산 자락 아래에 있는 춘향 허브 마을을 찾아갑니다. 마침 바래봉 철쭉 축제날이어서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버스가 길을 메웁니다. 바래봉은 허브 마을을 지나가나 봅니다. 별 수 없이 1km 밖에 차를 두고 걸어 들어갑니다. 허브 마을답게 마을 주변에는 허브 꽃이 만발합니다. 흰색 허브 꽃 사이로 .. 사진 이야기 2011.05.19
죽순(竹筍) 풀이면서도 나무로 불리는 대나무 사군자의 하나로 옛 선비들은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것으로 귀히 여겼다. 대나무의 고장 담양 그곳에서 죽록원을 찾았다. 죽록원에는 봄 기운을 받고 솟아난 죽순들이 있었다. 죽순은 솟아난 굵기 그대로 자라기에 죽순 때 이미 대나무의 굵기가 정해진다. 그러나 .. 사진 이야기 2011.05.16
소통(疏通) 딱히 어린이라고 할 애가 우리집에는 없다. 어린이날, 우리 부부만 인근 생태공원 산책길에 나섰다. 생태공원에 있는 소리 채집기에 귀를 기울이면 바람소리, 새소리...자연의 소리가 들린다. 잘 들리지 않던 계곡 물소리도 돌돌돌...돌비 서라운드(?) 음향으로 귓전을 때린다. 작은 소리 채집기만으로.. 사진 이야기 2011.05.06
울산 대왕암 대왕암이라 하면 경주시 양북면에 있는 문무왕 수중릉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울산시 동구 일산동에도 대왕암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울산의 대왕암은 사랑하던 지아비인 문무왕을 따라 동해의 호국용이 되려했던 문무왕비와 관련된 전설이 서린 곳이다. 토요일 오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속에 이.. 사진 이야기 2011.05.03
산나물 매년 봄에는 어머니가 채취한 산나물 향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연세 드시니 산에 가시기가 어렵다 하십니다. 모처럼 마음을 내신 어머니를 따라서 산에 올랐습니다. 이 참에 나물 이름이라도 좀 익혀 둘 참입니다. 나물도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그냥 어머니가 부르는 대로 이름을 .. 사진 이야기 2011.04.24
봄의 왈츠 예전에 청산도를 배경으로 촬영한 '봄의 왈츠'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진 청산도가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난다. 그 후로 봄은 왈츠 음악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주말에 봄꽃이 톡톡 피는 고향집에 갔다. 텃밭에는 유채꽃이 한창이고 꽃 사이로 벌들이 허밍(humming)을 하.. 사진 이야기 2011.04.19
나자르 본죽 푸른눈의 터키 부적 '나자르 본죽' 나자르(nazar)는 악마의 눈을 뜻하고, 본죽(boncuk)은 유리알을 뜻한다. 가운데 하늘색이 악마의 눈이고 그 주위는 이슬람 문화권이 가장 좋아하는 파란색으로 둘러싸고 있다. 한마디로 '악마의 눈'이라 할 수 있다. 식당 입구에도 엘리베이터에도 나자르 본죽이 걸려 있.. 사진 이야기 2011.04.05
봄 산행 포항시 오천읍 항사리에 있는 오어사 입니다. 원효대사의 전설이 깃든 유서깊은 사찰입니다. 오어사를 가운데 두고 주변의 산을 한바퀴 돌아올 계획입니다. 오어사 앞 연못을 가로지르는 원효교를 출렁출렁 건너 산행을 시작합니다. 저 아래에 오어사가 보입니다. 위 쪽 절벽위에는 자장암이 있습니.. 사진 이야기 2011.03.29
개복치 설 다음날 포항 죽도 시장에 나갔다가 개복치를 만났습니다. 전라남도 지방에서 홍어 없으면 큰일 잘 치뤘다는 인사 못 듣 듯이, 포항지방에서는 예전 부터 결혼이나 장례 또는 집안 대소사를 치를때 반드시 음식으로 내 놓았던 것이 개복치입니다. 생긴것은 일반 물고기의 모양과 좀 다릅니다. 덩치.. 사진 이야기 2011.02.05
경주 최부자 집 12대 400여년간 만석꾼이었던 경주 최부자...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했던 경주 최씨 고택을 찾아가 보았다. 경주 최씨 고택은 현재 경주 교동에 있으며 중요 민속자료 27호로 지정되어 있다. 최 부자집에는 독특한 만석꾼의 철학이 있었다. "재물은 똥거름과 같아서 한 곳에 모아두면 악취가 나서 견딜.. 사진 이야기 2011.02.05